[ 최유리 기자 ] 다음카카오가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패스(Path)' 인수를 검토했으나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다음카카오 "美 SNS '패스' 인수 검토…확정된 바는 없어"
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 리코드(re/code)는 패스 측이 자사 서비스인 '패스 클래식'을 다음카카오에 매각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패스는 실제 사용자수가 약 3000만명에 이르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본사를 둔 미국에선 이용자 확보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패스는 그간 7500만달러(약 812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고 패스 클래식 서비스 매각 후에도 독자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리코드는 전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인수설에 대해 "실무팀에서 패스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카카오가 패스 인수를 검토한 것은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톡이 국내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데 반해 해외에서는 이용자 확보에 애를 먹고 있어서다.

카카오톡의 지난해 4분기 해외 월간이용자(MAU)는 1083만명을 기록했다. 합병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전체 MAU에서 해외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9%에서 22%로 떨어졌다.
다음카카오 "美 SNS '패스' 인수 검토…확정된 바는 없어"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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