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아마존 데이터센터 설립 검토"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시장 투자를 늘린다. 한국어 기술 지원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염동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인력 인프라 등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시장 규모는 지난해 5238억원에서 2017년 1조6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염 대표는 “클라우드를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조합,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라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인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해선 “한국은 추가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대상 국가에 포함돼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아마존은 콘텐츠를 빠르게 전송하도록 돕는 네트워크 인프라인 ‘에지 로케이션’을 서울에 추가 설치했다. 2013년 5월에 이어 서울에 두 번째로 설치됐다.

염 대표는 “한국에서 AWS를 통한 데이터 전송, 네트워킹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AWS는 53개 에지 로케이션과 11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WS는 아마존닷컴 자회사로 2006년부터 스토리지, 콘텐츠 전송, 데이터베이스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 SK플래닛 등 대기업과 SM엔터테인먼트 넥슨 등 콘텐츠기업이 AWS를 사용하고 있다. AWS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중 최대 마케팅 행사인 ‘AWS 파트너 서밋’을 열고 한국 기업의 AWS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