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 400만 돌파 초읽기…목표가 500만 '등장'
아모레퍼시픽이 주가 400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한주간 10% 가량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390만원 고지에 올라선 아모레퍼시픽은 400만원까지 불과 2.30%만 오르면 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400만원 고지 점령은 물론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라 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500만원으로 내놓은 상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7일 전 거래일보다 4.27% 강세를 나타내며 390만원 위에서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 경신과 함께 40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한주에만 10.04%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1분기에만 51.13% 오른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들어서만 추가로 16.54% 상승하는 등 주가가 무섭게 뛰고 있다.

400만원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관심은 400만원을 넘어 어디까지 오르느냐다. 최근 노무라 증권에서 목표주가 500만원을 내놓는 등 이 회사에 대한 주가 전망은 '맑음' 그 자체다.

송은정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위한 전자비자 발급이 허용된다"며 "국내 화장품에 대한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수익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또한 "화장품 업계의 면세점 매출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초부터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453만원을 내놓은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데도 올해 1분기에 6분기 연속 깜짝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외형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주가 상승과 함께 시가총액도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사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아모레퍼시픽 시총은 22조8572억원 가량으로 유가증권시장 7위에 올라있다. 네이버(NAVER), SK텔레콤, POSCO를 제친 것은 물론 6위 현대모비스(23조4111억원)도 사정권 안에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