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5000여 명이 부산에 타지역으로 빠져나갔다.

부산으로 전입한 인구보다 타 도시로 나간 인구가 더 많았던 지난해 부산의 순유출 인구는 1만 5092명으로 조사됐다. 16개 구·군 중 13개 구에서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고, 이 중 사하구의 순유출 수가 가장 많았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부산 인구이동 통계’를 8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총 전입 인구는 48만 5710명, 총 전출 인구는 50만 802명으로 집계돼, 1만 5092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2013년 부산 순유출 인구 1만7710명보다는 14.7% 감소한 수치다.

16개 구·군별로는 사하구가 가장 많은 6694명의 순유출 인구를 기록했고, 남구(5223명), 사상구(4518명), 금정구(3736명)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장군과 강서구에는 각각 1만1096명, 9282명이 순유입했고, 2013년 인구가 줄어든 수영구도 지난해에는 인구 순유입(3181명) 지자체로 돌아섰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최근에 인접한 강서구에 신도시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사하구 주민 일부가 강서구로 많이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