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0조원 규모의 산재보험기금을 전담할 자산운용기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산재보험기금 전담자산운용기관(주관운용사)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이 최고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1차 자격심사를 통과한 미래에셋, 삼성, 신한BNP파리바, 한화 등 자산운용사 4곳을 대상으로 한 펀드 관리능력, 기금 운용에 대한 이해, 자문서비스 등 기술평가와 운용보수율 심사에서 삼성자산운용이 최고점을 받았다.

전담자산운용기관은 지난해 말 현재 10조2477억원 규모의 산재보험기금 자산을 운용사에 배정․관리하는 위탁운용사 역할을 맡는다. 운용전략,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 자문 등 전반적인 자산운용 서비스도 고용부에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운용은 고용부와 1차 실사 및 협상 과정을 거쳐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운용업무를 시작한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매년 성과 평가에 따라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