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영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 협의회장 "각 대학 LINC사업단, 협업 시너지 높이겠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2단계 사업의 핵심은 각 대학의 우수한 산학협력 선도모델과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단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성과를 많이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희영 전국LINC사업협의회장(57·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사진)은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LINC 2단계는 각 대학 사업단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영남대 LINC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그는 3월부터 전국 55개 4년제 대학 LINC사업단을 대표하는 전국LINC사업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LINC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비전으로 하고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하는 교육부의 대표적 국책사업으로, 1단계(2012~2013년)에 이어 지난해부터 3년간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에서 현장밀착형인 금오공대와 기술혁신형인 영남대가 서로 협력해 지역 기업들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를 공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각 LINC 사업단 간 협업을 더욱 활성화해 새로운 성과를 많이 창출하도록 협의회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특성화 분야가 각각 다른 만큼 55개 대학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면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올해 아시아지역과 글로벌 산학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술 선진국인 서구 대학, 연구소,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기업 및 대학과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의 성공모델을 동남아시아 개도국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LINC사업단을 이끌어온 그는 그동안 영국 옥스퍼드대를 비롯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와 연구 및 인적 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영남대 LINC사업단 내에 ‘YU-옥스퍼드 실험실’을 설치해 에너지와 나노 기술 분야의 연구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교육센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장실습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산업체에 인재를 적시에 공급하는 등 취업률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