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가 100층 이하로 낮아진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관계자는 “공급조건(100층 이상) 완화에 대한 타당성 용역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DMC기획위원회가 조건 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당초 랜드마크 부지(F1·F2블록) 3만7274㎡에 초고층 빌딩을 세울 계획이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 시행사를 구하지 못했다. 자문위원회 업계 등 의견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 건물 층수를 낮추고 오피스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이 부지의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물빛문화공원 뒤편인 D2-1블록(교육첨단용지), B4-2블록(첨단업무용지)도 상반기 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D2-1블록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B4-2블록은 방송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DMC는 모두 52개 필지(33만5665㎡)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48개 필지(28만8810㎡)가 팔렸다. 36개 필지는 준공됐고 6개 필지는 건축 중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