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 공기업 신규채용 20%, 고졸로 뽑는다
정부가 올해 공공부문 신규채용자의 20%를 고교 졸업자에 할애하는 등 고졸 취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오는 25, 26일 열리는 고졸인재 잡콘서트에서 특별관을 운영하며 정부의 고졸취업 확대 정책을 적극 소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통해 공공부문 신규채용자 가운데 고졸자 비율을 20%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채용규모는 2075명으로 지난해보다 7.3% 늘었다. 정부는 특히 고졸 초임을 대졸자의 70% 이상으로 정하고 4년 이상 근속하면 대졸자와 동등하게 진급하고 교육기회도 갖도록 보수·승진·교육 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고졸자들이 후(後)진학을 통해 직무 유관분야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지키지 않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도 지역인재 9급 견습채용 규모를 올해 150명으로 7.1% 늘린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솔선수범해 고졸 채용을 늘려 민간에도 확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고졸인재 잡콘서트에는 능력중심 정책관이 마련돼 일·학습병행제와 최근 확대되고 있는 NCS(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과 학습모듈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남부발전, 대한주택보증,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4개 공공기관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NCS 기반 채용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영어성적이나 학위 등 스펙을 보지 않고 직무능력을 갖췄는지를 보는 NCS 기반 채용은 올해 공기업 100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잡콘서트에서는 이들 4개 공공기관의 사례를 통해 NCS 채용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