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설된 FIT 여름 단기 프로그램에서 뉴욕 FIT 교수진 강연을 듣는 수강생들. / 한국뉴욕주립대 제공
지난해 개설된 FIT 여름 단기 프로그램에서 뉴욕 FIT 교수진 강연을 듣는 수강생들. / 한국뉴욕주립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세계적 패션스쿨 FIT(뉴욕패션기술대)가 오는 2017년 3월 인천 송도 한국뉴욕주립대에 문을 연다.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학사 과정을 개설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최근 FIT,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FIT 학과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1944년 뉴욕 맨해튼에 설립된 FIT는 세계 5대 패션스쿨 중 하나로 꼽히는 명문. 예술과 디자인, 기술, 비즈니스를 패션 산업에 접목해 실질적 융합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캘빈 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 대표들이 FIT 출신이다.

한국뉴욕주립대가 2013년부터 FIT 교수진이 직접 기획한 여름 단기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것이 결실을 맺었다.

FIT 학과 개설로 국내외 관련 업계와 지망생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은 “패션 명문인 FIT를 아시아 최초로 신설한 의미가 있다. 송도가 글로벌 패션 허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도 “국내는 물론 인접 국가들에서도 패션 관련 유학생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송도가 확실한 글로벌 교육 특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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