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만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all new Galaxy)’란 주제로 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두 제품은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 등의 협공으로 세계 스마트폰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격의 카드’로 꺼낸 승부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개발 전(全) 과정을 진두지휘해 ‘이재용 폰’으로도 불린다.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S5의 부진으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쓴맛을 봤다.

이번 두 제품은 ‘갤럭시란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는 각오로 디자인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금속(메탈)과 강화유리를 활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했다.

갤럭시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화면 양쪽이 휜 듀얼엣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을 뿐 아니라 무선 충전, 마그네틱 카드 결제(삼성페이)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

시장에선 ‘대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갤럭시S6(S6엣지 포함)의 올 판매량을 4200만대로 예상했다. 출시 첫해 판매량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S4의 4000만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S 시리즈 발표 첫날 주가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4.8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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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석 기자/바르셀로나=전설리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