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3월 들어 ‘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계기만 있으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 매출을 올려보자는 게 유통업체들의 생각이다. 3월3일은 삼겹살데이다. 3이 겹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3월7일은 삼치·참치데이, 3월14일은 화이트데이다.

각 대형마트는 3일까지 삼겹살 할인전을 벌인다. 이마트는 총 350t 물량의 국산 냉장 삼겹살을 100g당 96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950원, 990원에 내놓는다. 마트별로 지정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만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이어 삼치·참치데이 할인 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오는 9일까지 눈다랑어 뱃살참치회(360g)를 1만5900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5~11일 눈다랑어 뱃살로 만든 참치회(300g)를 1만65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과 온라인몰은 화이트데이를 겨냥하고 있다. CU는 1일 길리안 기프트백(1만400원) 등 인기 초콜릿 10종을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G마켓은 오는 15일까지 츄파춥스 스페셜 패키지를 23% 할인한 1만9900원에, 멘토스 스페셜 패키지는 43% 할인한 7900원에 판매한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