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영 라온건설 대표 "6년만에 수도권 재진출…올해 3000가구 분양"
“지난해 경기 광주에서 수도권 주택사업 재진출 데뷔전을 6년 만에 치렀습니다. 이어 작년 말 남양주에서 재건축을 따내고 지난달엔 서울 면목동 재건축도 수주했습니다.”

대구 세종 제주 등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펼쳐온 라온건설의 손효영 대표(사진)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수도권 공략의 해로 잡았다”며 “지난 2년 동안 분양 물량(2300가구)보다 많은 3000여가구를 서울 경기 등에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건설은 손천수 회장이 1986년 경남 창원에서 창업해 올해 창업 30년을 맞는 중견 건설업체다. 손 대표는 손 회장의 둘째 아들로 10년 전 건축기사로 입사해 작년 대표로 승진했다.

손 대표는 “올해 사업계획의 초점을 수도권 주택사업 강화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주 오포읍에서 ‘신현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한 직후 남양주와 서울에서 잇따라 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선 배경이다. 광주 신현 라온프라이빗(218가구)은 최고 5.4 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새로 수주한 남양주 덕소 재건축 사업은 200가구, 서울 면목동 사업은 453가구 규모다. 서울에선 길음동 재건축에 이어 7년, 경기에선 이천 자체 분양사업에 이어 6년 만의 재진출이다.

라온건설은 이달에도 수도권 분양에 나선다. 수원에서 ‘영통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351가구 규모다. 손 대표는 “다섯 가지 안전설계를 적용한 ‘어린이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화도에서 2000가구 규모의 주택사업 시행도 준비 중이다. 시공사는 4월에 선정한다.

손 대표는 “4베이(방 3개 및 거실 전면 배치) 등 ‘혁신 평면’을 적용하고 품질 수준이 높은 마감재를 고집해 주택 수요자뿐만 아니라 시행사 등 사업파트너의 만족도도 높은 게 라온건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