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투자 적기…수도권 소형 아파트 노려라"
올해 부동산 시장은 '박스권'
참석자 "강남재건축 유망"67%
◆멘티들 “올해 부동산 투자 고려”
강의에 앞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멘티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응답한 멘티 102명 중 93.1%가 올해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5.5%인 77명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15.7%였다.
전셋값의 강세를 예상하는 의견은 더 많았다. 응답자의 87.3%가 소폭 상승 내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고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는 전망은 11.8%에 그쳤다.
멘티들은 또 정부가 내놓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대책, 분양가상한제 폐지, 저금리 등을 시장을 좌우할 정책으로 꼽았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 긍정적(60.8%)이란 응답이 많았다. 영향이 없다는 의견(27.5%)과 부정적이란 대답(6.9%)을 압도했다.
투자 대상이나 시기,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수익형 부동산(36.3%)과 아파트(35.3%)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토지(17.6%)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었다.
투자 유망 지역을 꼽는 질문에 67.6%가 서울 강남 재건축을 꼽았다. 다음으로 수도권 신도시(11.8%), 지방 혁신도시(3.9%), 서울 뉴타운(2.9%), 지방광역시(2.9%) 등의 순이었다. 투자 시기에 대해서는 1분기가 좋다는 의견이 30.4%로 가장 많았다. 강의에 참석한 김모씨는 “당장의 자금 사정을 고려하면 위례나 광교신도시에 청약을 넣는 게 가장 적절해 보이지만, 당첨 확률이 희박해 강남 재건축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고 말했다. ◆“경매 투자 적기”
고 지점장은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절대 무리하게 대출에 의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여윳돈에 맞춰 투자처를 정하라는 것이다. 5000만원 미만의 여유자금이라면 토지를 알아보는 게 적당하고, 1억~2억원 정도라면 경매시장에 진입해도 좋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3억원 정도라면 재건축 아파트가 적당하고 수익형 상가는 5억원 이상 있어야 투자를 해봄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를 경매로 투자하는 게 좋다”면서도 “두 번 정도 유찰된 물건을 사야지만 자본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매를 할 때 자금계획도 철저히 짜라고 조언했다.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 가능 금액을 미리 확인하라는 것이다. 낙찰을 받고 은행에 확인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세대나 다가구 주택은 세입자들이 많다 보니 아파트보다 자금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고준석 박사의 멘토스쿨은 ‘경매스쿨 4기’를 모집 중이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고준석 박사의 경매스쿨’은 오는 26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신한은행 동부이촌동지점(02-749-4855) 혹은 아이러브 고준석과 부동산재테크( http://cafe.daum.net/gsm888)에서 하면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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