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저유가 수혜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3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390원(4.55%) 오른 8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초반 92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 전망에 힘입어 지난해말부터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저유가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이익 증가분이 점점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유가하락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일등공신"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는 이익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일까지 항공 유가는 65.1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7% 하락했다.

그는 "올해 내내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인 만큼 추세적인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