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은 26일 "미래 신사업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신사옥인 KT광화문빌딩 이스트(East) 입주식을 마친 뒤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5월 그동안 다진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 스마트 에너지 ▲ 통합 보안 ▲ 차세대 미디어 ▲ 헬스케어 ▲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신성장 동력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황 회장은 구체적으로 통합보안·헬스케어·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조만간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5세대(5G) 이동통신기술과 관련해서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불법 보조금 및 3밴드 LTE-A 최초 상용화 등을 둘러싸고 경쟁사와의 잇단 싸움에 대해서는 "경쟁사간 소모적인 경쟁은 국가 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선을 긋고 "KT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서비스 품질 개선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임 1년을 돌아보며 "100% 충분하진 않지만 미래 비전을 세우고 통신을 성장산업으로 만들고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기업으로서 국가경제·산업에 보탬이 되고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를 넘어서'(5G and beyond)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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