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안전한 車'는 제네시스·쏘렌토·카니발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가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자동차 중 가장 안전한 차로 평가됐다.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와 카니발이 뒤를 이었고 한국GM의 스파크EV는 전기차 중 최초로 안전도 1등급을 받았다.

'올해의 안전한 車'는 제네시스·쏘렌토·카니발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은 13개 주요 자동차 모델의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신형 제네시스가 100점 만점에 96.6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발표했다. 쏘렌토(92.1점)와 카니발(91.0점)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골프(90.3점)와 벤츠 E300(90.2점)도 4위와 5위에 올라 안전도 1등급을 획득했다.

국토부는 매년 차급별로 많이 팔린 신차 중 일정 기준에 따라 선별해 안전도를 측정하고 있다. 충돌안전성에 가장 많은 65점을 배점하고 보행자안전성(25점)과 주행안전성(10점), 사고예방장치 장착 여부(가점) 등을 함께 평가한다.

올해는 국산차 7종과 수입차 6종 등 모두 13개 차종의 안전도를 조사했고 이 가운데 10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한국GM의 스파크EV는 전기차 중 처음으로 안전도 평가 1등급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충돌안전성에선 현대차 쏘나타와 제네시스, 한국GM 크루즈 등이 100점 만점에 97.7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보행자안전성에서는 제네시스가 87.5점으로 가장 높았고 골프(75.3점), 쏘렌토(75.0점) 순이었다. 기아차 쏘울은 보행자안전성 점수가 낮아 종합평가 2등급으로 분류됐다.

전복 위험성 등을 보는 주행안전성에선 아우디 A6가 96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E300(95점)과 골프(94점) 등 수입차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제네시스가 94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의 QM3는 전체 점수 77.2점으로 3등급에 해당했지만 충돌안전성 점수가 낮아 종합평가에선 5등급에 머물렀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안전띠 미착용 때 경보장치가 울리는지 보는 범위를 앞좌석에서 뒷좌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측면충돌 안전성과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평가 기준도 강화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