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남은 마지막 해안가 저층 대규모 아파트인 수영구 남천2동 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분양가격은 3.3㎡당 최고 3000만원으로 예상돼 부산지역 아파트 최고 분양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익비치 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주민을 대상으로 조합설립 동의서를 접수하는 등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1일 발표했다. 조합추진위 관계자는 “동의서 접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6월께 조합설립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조합 설립은 전체 주민의 75% 이상, 동별 67%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1979년 12월 건립된 삼익비치아파트는 지상 12층, 33개동의 대단지로 한때 부산 최고의 부촌이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부산시 재건축구역 지정 고시에 따라 25만1687㎡ 부지에 지상 40~61층(최고높이 198m), 12개동 규모로 재건축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