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하체다이어트 실패?” 하체비만 원인을 알아야 한다

[라이프팀] 디자인회사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33세 홍지은 씨는 흔히 말하는 하체비만으로 고민하고 있다. 지은 씨의 얼굴은 무척 갸름한 편이다. 상체 역시 표준형의 사이즈인데 유독 허벅지와 종아리가 굵고 두껍다.

특별히 다른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웬만한 남자들보다 굵은 허벅지를 보면 가까운 친구들도 놀라기 일쑤다. 지은 씨의 속을 모르는 사람들은 ‘꿀벅지’라며 부러워하지만 옷맵시를 망치는 굵은 허벅지와 종아리는 스트레스 그 자체다.

콤플렉스를 해소해보고자 지은 씨는 여러 해 전부터 하체 다이어트를 시도해왔다. 식사 대신에 복용하는 다이어트 보조식품도 먹어보았고 살이 빠진다는 차도 복용해봤다. 원 푸드 다이어트를 포함해 시중에 알려진 다이어트 방법은 다 시도해 봤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나 결과는 항상 실패였다. 빠져야 할 하체살 대신 엉뚱한 얼굴살만 빠지다 보니 굵고 두꺼운 하체가 더욱 부각된 것. 실패가 반복되다 보니 더 이상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도 의욕도 들지 않는다. 지은 씨는 영원히 하체비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하체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벅지와 종아리 살만 집중적으로 감량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하체 다이어트는 가장 어려운 다이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하체비만을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하체가 가장 나중에 살이 빠지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는 순서는 엉덩이-허벅지-허리-아랫배-윗배-팔뚝-종아리-가슴-얼굴 순서다. 엉덩이 살이 가장 빨리 찌고 그 다음 허벅지와 허리에 살이 붙게 된다.

반면 살이 빠지는 순서는 윗배-얼굴-가슴-팔-아랫배-엉덩이-옆구리-허벅지-종아리 순서다. 허벅지는 엉덩이와 함께 가장 먼저 살이 붙지만 빠지는 순서는 정 반대다. 제일 나중에 살이 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살을 빼기가 어렵다.

때문에 하체비만에서 벗어나고자 각종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하거나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사용한다 해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가장 바람직한 하체 다이어트 방법은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 스트레칭을 자주 또 오랫동안 해주는 것이다.

지방이 많은 하체는 걷기, 에어로빅, 줄넘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1회에 1시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몸에 익을 정도가 되면 운동시간을 서서히 늘려가야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다이어트 의지가 강한 친구나 트레이너와 함께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년 이상 지속되는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쉽지 않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 하체 다이어트에 성공할 자신이 없다면 한방다이어트와 같이 전문가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다이어트 방법을 고려해보자.

한방 다이어트는 크게 한약 다이어트와 복합 관리로 구성된다. 한약 다이어트는 식사량을 조절하고 신체대사량을 높여 자연스럽게 체지방 및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하체비만, 복부비만 등 부분비만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한 복합 다이어트 관리가 병행되기에 예쁜 몸매로 거듭나는 데 효과적이다.

장승현 원장은 “하체비만 다이어트는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기에 실패하기 쉽다. 하체비만으로부터 탈출하고 싶다면 장기간의 꾸준하면서도 복합적인 다이어트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하체비만 다이어트를 포함한 모든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과 체지방을 감량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예쁜 몸매를 가지게 만드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다이어트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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