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社, 줄줄이 출고가 인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제조사와 협의해 잇달아 출고가 인하에 나서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서다.

통신 3사는 25일부터 LG전자 G3 출고가를 89만9800원에서 10만100원 내려 79만9700원에 판다. KT는 이날부터 팬택 베가아이언 출고가도 38만9400원에서 27만5000원으로 내린다. 이에 앞서 KT는 삼성전자 갤럭시그랜드2와 갤럭시 코어, LG전자 G3 비트, 옵티머스 G프로, 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아이언2, 소니 E1, 에이서 리퀴드 Z5 등의 출고가도 낮췄다. 지금까지 KT가 출고가를 낮춘 휴대폰은 10종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팬택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78만3200원에서 35만2000원으로 내렸다. LG전자의 옵티머스 G프로, G3 비트도 출고가를 낮췄다. SK텔레콤도 18일부터 LG전자 G프로, G3 비트 등 두 종류의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하해 팔고 있다.

2세대(2G)·3세대(3G) 피처폰 지원금은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9일부터 삼성전자 마스터와 LG전자 와인4 등 2G 피처폰 두 종류에 대해 표준요금제(기본료 1만1000원) 기준 최저 12만96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 G2와 와인스마트 등 스마트폰 지원금도 각각 50만원과 25만원(LTE8 무한대 89.9 기준)으로 올렸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삼성전자 와이즈2 2G·3G, 미니멀폴더 등 피처폰 8종에 대해 요금제에 관계없이 최소 지원금 8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