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1999년 당시 세계 최고층 빌딩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1m)를 건설했던 삼성물산이 15년 만에 말레이시아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스타 레지던스’ 주상복합빌딩 공사를 3300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2019년 8월 완공 예정인 스타 레지던스는 265m 58층 건물 2개 동과 251m 57층 건물 1개 동으로 구성됐다. 말레이시아 주거시설 가운데 가장 높다.

말레이시아의 민간개발업체인 ‘UM랜드’와 ‘심포니라이프’가 공동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로 최고급 레지던스라는 상징성과 초고층 빌딩 공사 수행 경험 등을 감안해 삼성물산에 먼저 공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