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상고심 심리를 앞두고 전관 변호사들을 추가 선임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 회장은 전날 임치용·류용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올해 초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김앤장으로 옮긴 임 변호사는 통합도산법 권위자다. 류 변호사는 이 회장의 상고심 주심인 김창석 대법관이 2003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낼 때 우배석 판사로 1년 이상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상고심 시작 전에는 같은 로펌 소속 손지열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합류했다. 앞서 1·2심에서는 지난해 김앤장에 합류한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김용상 변호사가 변론을 주도했다. 김 변호사는 상고심 변호인단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