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7일 오전 가족들의 투표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진도체육관에 실종자들의 초상화가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27일 오전 가족들의 투표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진도체육관에 실종자들의 초상화가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세월호 선체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의 시신이 102일 만에 추가로 발견됐다. 정확한 신원 확인은 물 밖으로 인양 뒤 반나절 가량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세월호 사망자는 259명, 이제 남은 실종자는 9명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오후 5시 25분께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 주변에서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패가 심해 성별이나 옷차림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자 화장실 주변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실종자 10명 중 여성은 단원고 학생 3명, 50대 일반인 승객 등 4명이다. 구조팀은 수심 40m가량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을 인양하려 했으나 유속이 세져 현재 중단한 상태다.

구조팀은 다음 정조 시간인 오후 10시 전후 또는 29일 오전 4시 전후에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해상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오후 5시께부터 잠수요원을 투입해 30여분 만에 시신을 발견했다.

해군은 선미, 민간은 선수 구역을 맡고 있다.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18일 오전 세월호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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