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에 처음 적용하는 중고보상금 선지급 제도인 '제로(0) 클럽' 프로그램을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으로도 확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LGU+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섭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콘퍼런스콜을 열어 "제로 프로그램 확대를 다른 제조사와도 협의 중이다. 협의된 결과를 이달 중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 클럽 프로그램은 최대 34만5000원의 보조금 외에 중고 보상금을 제공받아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예를 들어 아이폰5 이용자가 아이폰6를 살 경우, 보조금 20만∼30만 원 외에 아이폰5의 중고 보상금 약 20만 원과, 아이폰6의 1년6개월 뒤 중고보상금 약 20만 원을 더해 60만∼70만 원의 단말기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시장이 냉각된 것과 함께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이슈로 꼽으면서 아이폰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김 부사장은 단통법으로 제조사가 출고가를 낮추지 않으면 요금 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 이라면서도 "제조사가 하지 않는 것을 이동통신사가 해야 하느냐"라며 요금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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