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이 오는 26일 유럽의 두 가지 ‘빅 이벤트’에 쏠리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총선 실시로 친러시아 반군과 갈등이 격화될 우려가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는 오는 26일 130개 유로존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다. 여기에는 유로존이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했을 때 은행들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가 담긴다.

충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를 받은 은행들은 자산을 매각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 못한 은행들이 확충해야 할 자본 규모는 100억유로(약 13조37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가디언은 유로존 6개국, 11개 은행이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같은 날 조기 총선이 시행된다. 그러나 친러시아 반군은 여전히 총선에 반대하고 있다. 반군 장악 지역에서 선거가 강행될 경우 유혈사태가 우려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