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클라우딩,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유저풀' 독점 출시
PC 한 대로 13명의 사용자에게 운영체제(OS)를 개별적으로 부여해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이 국내에 공급된다.

엔클라우딩,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유저풀' 독점 출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업체인 엔클라우딩은 캐나다의 솔루션 회사 유저풀과 독점 계약을 맺고 리눅스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인 ‘유저풀 멀티플랫폼’을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유저풀 멀티플랫폼은 i7 프로세서에 32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장착한 PC를 이용해 네트워크 기반으로 13명의 사용자에게 윈도 OS를 개별적으로 부여해 줄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프로그램(워드 엑셀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은행 업무도 볼 수 있다.

유저풀 멀티플랫폼은 다양한 버전의 윈도 OS뿐만 아니라 리눅스 안드로이드 크롬 등의 OS를 사용자별로 달리하거나 또는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OS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할 때도 문제 없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저풀 멀티플랫폼은 또 고화질 동영상을 실시간 전송해 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기능과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기반의 웹브라우징 기능도 제공한다.

엔클라우딩과 계약을 맺은 유저풀은 2003년 세계 최초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OS가 없는 ‘제로 클라이언트’를 출시한 데스크톱 가상화 분야의 선두업체다. 세계 100여국에 1백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전영권 엔클라우딩 대표는 “유저풀 솔루션은 저렴한 비용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게 해줘 PC 하드웨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도와 준다”며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하며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PC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나 병원 학교 금융업체 등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