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대를 풍미했던 가수 '방미', 요즘 뭐하나 했더니
요가 선생으로 변신한 방미, '뱅요가' 사업화 나서
[단독] 재테크 달인 가수 방미, 뭐하나 했더니…요가로 미모·건강 다지고 '뱅요가' 사업화 나서

수 방미를 기억하시나요?

50대에 갓 접어든 나이에도 탄탄한 몸매와 여전한 미모를 지닌 방미 씨는 요즘 미국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미 씨(본명:박미애)'의 근황이 궁금해 22일 전화로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방미 씨는 1980년대 17살의 앳된 나이로 개그계를 통해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KBS 방송에서 가요 대상을 타며 화려한 가수로 발돋움한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밝고 활기찼다.
[단독] 재테크 달인 가수 방미, 뭐하나 했더니…요가로 미모·건강 다지고 '뱅요가' 사업화 나서
요가와 필라테스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와 꾸준히 블로그를 통해 일상을 전하는 그녀의 몸에선 ‘젊은 비타민’이 마구 발산되는 것 같았다.

방미 씨는 최근 이슈가 됐던 발언에도 쿨하게 “나에 대해 잘 모르고 말하는 사람들의 얘기는 진실 되지 않아요"라고 콕 집어 말했다. 그녀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났다.

블로그를 통해 전하는 그녀의 일상은 한마디로 '나는 요가에 꽂혀 있다'로 정리될 수 있다.

그녀는 요가를 배우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서부 도시, 괌 등을 쉴 새 없이 오가고 있다.

"언제쯤 한국에 오나요"라고 물었더니 "이제는 한국보다 외국이 더 익숙해져 버렸어요"라며 1 년에 2개월 정도만 한국에서 머문다고 답했다. 하지만 온라인과 지인을 통해 한국 사회를 듣고 보고 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단독] 재테크 달인 가수 방미, 뭐하나 했더니…요가로 미모·건강 다지고 '뱅요가' 사업화 나서
방미 씨와의 대화는 '그녀의 삶과 요가'에 맞춰졌다. 그녀 스스로 요가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20대 못지않은 몸매를 갖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요가에 대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저도 요가를 배워본 적이 있어요" 라고 말하자 "모든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현재 요가가 붐이지만 정작 깊이 있는 요가를 가르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방미 씨는 요가를 더 깊이 알기 위해 라이센스 취득을 준비중이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LA에 위치한 요가 스쿨에서 20대들과 경쟁하며 약 8시간 동안 요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에게 한국에서의 요가 사업은 언제쯤 계획하냐고 묻자 "좀 더 계획하고 내년쯤 본격화할 계획"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서울 압구정에 문을 연 '뱅요가' 센터는 아직 본격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가센터를 문연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30명의 소수로 운영되는 요가 수업을 통해 무게 있는 요가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녀가 '방미만의 요가'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방미 씨에게 요가는 뉴욕에 7년 동안 살며 외로움을 느끼고 일에 지쳤을 때 모든 병을 낫게 해줬던 좋은 치료제였다. 정신 건강을 치유하고 몸과 마음을 지탱해준 버팀목이었다.

그녀는 요가의 기본 매력에 대해 “명상 속에 나를 뒤돌아 보고 나를 바꾸고 매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100세 시대에 누구나 꿈꾸는 건강함과 여자로서의 '미'를 간직하고, 사랑하며 멋지게 살 수 있는 해법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고 했다.
[단독] 재테크 달인 가수 방미, 뭐하나 했더니…요가로 미모·건강 다지고 '뱅요가' 사업화 나서
방미 씨는 여러가지 직업을 갖고 있다. 사업가이며 방송인, 쥬얼리 쇼핑몰 운영자, 작가, 여행가, 서울에 있는 요가 클럽 대표…

한 사람의 직업이라고 하기엔 많아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곁에서 자신의 일을 도와주는 몇몇의 직원과 요가와 관련된 사람들을 제외하곤 따로 만나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방미 씨는 블로그를 운영과 관련, "미국은 너무도 크고 경험할 게 많은 나라여서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할 거리들이 많다" 며 "블로그를 통해 한국에 있는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제는 한국보다도 미국이 점점 고향이 되어가고, 한국 사람보다 미국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도 함께 하는 곳 "이라고 덧붙였다.

방미 씨는 앞으로 한경닷컴을 통해 자신의 요가 체험 경험을 5회 가량 소개할 계획이다. 1부에선 그녀의 ‘미국 생활'과 현재 삶인 '요가 라이프(Yoga Life)'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선 더욱 깊이 있는 내용의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을 다룰 예정이다. 200억 원 부자가 된 그녀만의 비결도 조심스럽게 풀어놓는다.

한경닷컴 승은정 기자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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