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21일 오후 6시54분

현대증권 매각이 내년 초로 3개월가량 연기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1일 “이달 27일로 예정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을 내년 1월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본입찰을 연기해달라는 인수 후보자들의 요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본입찰은 내년 1월12일로 잠정 결정됐다.

현대증권 인수 예비입찰에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인스트리트와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 중국의 금융그룹인 푸싱그룹 등 3곳이 참여했다.

매각가는 지분 36.9% 기준으로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팔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는 데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증권의 매각 여부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권한은 전적으로 산업은행에 있다”며 “은행의 의지가 확실한 만큼 현대증권 매각은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