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주관으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월드IT쇼 2014’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 다섯 번째), 서병수 부산시장(세 번째), 황창규 KT 회장(두 번째) 등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부산=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주관으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월드IT쇼 2014’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 다섯 번째), 서병수 부산시장(세 번째), 황창규 KT 회장(두 번째) 등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부산=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풀HD 영화 한 편(4기가바이트)을 1~2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20일 한국경제신문 주관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4’에서 5G 협력을 위한 제휴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국내외 표준화, 주파수 대역 선정, 소형 기지국 및 대용량 안테나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020년께 상용화될 5G 서비스는 초당 30기가비트(Gb)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게 목표다. LTE의 초당 75메가비트(Mb)보다 400배, 초당 225Mb인 광대역 LTE-A보다 130배 빠른 기술이다. 풀HD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2분 넘게 걸리던 것을 1초대로 단축할 수 있다. 5G는 아직 국제적으로 기술 규격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제휴로 한국이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데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보영/김태훈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