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일 항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셀트리온 에이프로젠 등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라며 "오리지널 항체 의약품의 매출이 상당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특허만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가져갈 수 있는 상업적 가능성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 완료해 한국과 일부 유럽, 신흥국 지역에 출시했다. 또 올해 일본 출시, 내년 1분기 서유럽 출시, 내년 하반기 미국 허가 여부 구체화 등을 앞두고 있어 상업적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에이프로젠은 일본의 니찌이꼬제약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세계 판권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 임상3상 중이고, 2016년 일본 허가 획득이 기대된다. 에이프로젠은 비상장사이고, 슈넬생명과학바이넥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화이자 머크 등과 같은 대형사의 임상 개발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높은 상업적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임상 규모 거대화는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