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성장률 제고와 배당확대 동반돼야"

최경환 경제팀이 내수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초이노믹스'가 성공할 경우 내년 코스피 지수가 2,500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메리츠종금증권의 '초이노믹스 이해하기' 보고서에 따르면 초과이익모형으로 초이노믹스가 증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 초이노믹스가 성장률 제고와 배당성향 확대를 가져올 경우 내년 적정 코스피 지수는 2,507.1로 추정됐다.

초이노믹스의 성공으로 향후 10년 경제성장률 3.0%, 물가상승률 2.0%, 배당성향 30%로 가정할 때 코스피 기업들의 10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 내년 코스피 지수의 적정가치는 2,507.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2,0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해왔고, 지난달 30일에는 2,020.09로 마감됐다.

따라서 초이노믹스가 제대로 효과를 거둔다면 코스피 지수가 내년에 지금보다 20% 정도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향후 10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3.0%로 같지만, 배당성향이 지금 수준인 15%에 그친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적정 코스피 지수는 2,357.9로 예상됐다.

코스피 기업들의 10년 평균 ROE는 8.2%로 동일했다.

만약 초이노믹스의 작동 없이, 한국경제가 장기불황에 빠지면서 향후 10년 경제성장률 2.5%, 물가상승률 1.5%, 배당성향 15%로 가정할 때 코스피 기업들의 평균 ROE는 7.4%, 내년 코스피 지수의 적정가치는 2,181.5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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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