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휴대폰에 이어 디스플레이, 소형 부품, 가전 등 전자제품 관련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모아 종합전자단지로 키운다.

삼성이 베트남 최대 투자 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일 방한하는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를 찾아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최고위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복수의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1~4일 방한하는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첫 비공식 일정으로 삼성전자 본사를 찾는다. 베트남 공산당의 수장이자 쯔엉떤상 주석에 이어 국가 서열 2위인 최고위 인사가 베트남을 무역흑자국으로 이끈 한국 기업(삼성)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고 관계 증진을 모색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응우옌푸쫑 서기장 일행에 베트남 북부의 휴대폰 공장 증산 계획과 함께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의 진출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열사 진출이 마무리되면 베트남 북부에 ‘삼성종합전자단지’가 조성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