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입니다. 10월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는지요. 벌써 한 해가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며 조바심을 내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며 곡조를 타는 분들도 있겠군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한 노랫말이지요.

생각해 보면 10월은 쓸쓸함보다는 수확과 결실의 시간입니다. 계절은 빨갛게 절정으로 치닫고 들판도 풍요로 넘실대지요. 개인적으로는 10월 하면 ‘꿈’이라는 단어가 연상됩니다. 10월의 가을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을 세며 우주 끝까지 뻗칠 듯 꿈을 키우던 유년의 기억 때문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탄광촌에서 태어났지만 광부의 길을 거부하고 로켓 발사를 꿈꾼 미국 청소년들의 감동실화를 담은 ‘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라는 영화도 생각나는군요.

인류를 미지로 이끈 미 우주항공국(NASA)의 설립일도 10월1일입니다. 1957년 10월, 서방세계는 ‘스푸트니크 쇼크’를 겪습니다. 냉전시절 구소련이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린 사건입니다. 꼭 1년 뒤 1958년 10월 나사가 출범합니다. 젊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1960년대가 지기 전에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고 선언합니다. 사람들은 꿈처럼 허황한 구상이라며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1969년 인류는 달에 거대한 첫 발자국을 남깁니다.

경제생활에서도 꿈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누구나 갖는 풍요에 대한 꿈, 안락한 은퇴의 꿈 말입니다. 빈둥거리다 벌써 10월을 맞이한 2030, 자녀교육만으로도 빠듯한 4050, 준비없이 은퇴를 맞은 6070일지라도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꿈을 꾸며 역전타를 날린 케네디처럼 실천한다면 말입니다.

한경 베터라이프 섹션이 성공적인 재무설계를 꿈꾸는 여러분들의 구상을 도와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