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KT가 2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올레 패밀리박스’ 등 신상품 출시를 비롯한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병언 기자 misaoen@hankyung.com
다음달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KT가 2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올레 패밀리박스’ 등 신상품 출시를 비롯한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병언 기자 misaoen@hankyung.com
KT가 다음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맞춰 가족 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공유하는 새 상품을 선보인다.

KT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의 사업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결합 플랫폼인 ‘올레 패밀리박스’를 앞세웠다. 가족 간 멤버십 포인트는 물론 데이터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올레 패밀리박스’는 KT 휴대폰 서비스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달 말까지 자동 이월된다.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3배 빠른 기가(GiGA)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와이브로와 LTE를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도 새로 선보인다. 유무선 결합상품인 ‘인터넷 뭉치면올레’의 혜택도 강화했다. 휴대폰 한 대만 있어도(79요금제 이상) 인터넷을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혼자 써도 부담없는 인터넷 뭉치면올레’를 선보여 1인 가구 고객도 유무선 상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