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모 새마을 금고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1351장(6700만원어치)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위폐는 모 화장품 판매업체가 물품 판매대금으로 받은 9500만원 중 일부로, 업체 사장 정모씨(48)가 새마을금고에 현금으로 입금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위폐는 컬러 프린터로 인쇄됐고 지폐 가운데 은선도 없는 등 조잡한 수준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업체는 최근 중국에서 영업하는 유통회사라고 밝힌 업체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18일 회사 관계자라고 자칭한 남성으로부터 물품 대금을 받았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