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왼쪽)와 포스텍 캠퍼스. / 한경 DB
KAIST(왼쪽)와 포스텍 캠퍼스. / 한경 DB
[ 김봉구 기자 ] 국내를 대표하는 이공계 특성화대학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포스텍(포항공대)의 정기교류전 ‘KAIST-포스텍 학생대제전’(카포전)이 19~20일 포스텍 캠퍼스에서 열린다.

사학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가 벌이는 연고전과 비슷한 성격이지만 이공계 대표 대학 간의 라이벌전에 걸맞게 과학기술·e스포츠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게 특징이다. 이번 카포전에서도 해킹대회를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결, 과학퀴즈,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등의 대회가 펼쳐진다. 야구, 농구, 축구 등 운동경기도 함께 개최된다.

총 7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 이상 승리한 학교가 종합우승을 차지한다. 2002년 시작된 카포전은 매년 9월 중순 양교 캠퍼스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상대 대학에 대한 예우로 주관 대학을 뒤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카포전’을 공식 명칭으로 정했다.

양교 관계자는 “이공계 선두 대학인 두 학교의 교류와 더불어 ‘어렵고 까다롭다’는 선입견이 있는 이공계 학문을 일반 대중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