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16일 오후 6시12분

[마켓인사이트] 문배철강 15세 손자, 2대주주 등극
배선화 문배철강 회장의 15세 손자가 할아버지로부터 주요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에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배승준 군은 지난 15일 유가증권 상장사 문배철강의 최대주주인 배선화 회장으로부터 지분 234만여주를 장외매수했다. 2.83%에 불과하던 배군의 지분율은 단숨에 14.28%로 상승했다. 배 회장의 지분 매도로 최대주주가 된 아버지 배종민 대표이사(지분율 15.05%)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배군이 사들인 지분의 주당 가격은 2128원으로 총 50억원 규모다. 보유지분 가치는 16일 종가(2155원) 기준으로 63억원에 달한다. 배군은 1999년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 증여받았던 비상장 회사 주식을 할아버지의 지분과 교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배철강은 1973년 설립된 철강 판재류 제조·가공 업체다. 올 상반기 매출 629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냈다. 배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총 42.76%를 보유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