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ECB 통화회의 앞두고 혼조세 마감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ECB 통화정책회의에 집중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24포인트(0.19%) 내린 1만7066.21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20포인트(0.06%) 떨어진 2002.1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7.92포인트(0.39%) 오른 4598.19로 끝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8월 제조업 지수를 59.0으로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56.9을 크게 웃돈 수치며,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미국 7월 민간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는 9813억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조 벨 신시내티 쉐퍼 투자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호조였지만 지난달 강한 랠리 이후 주식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6 출시 기대감에 0.8%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5.3%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카지노업체인 와인리조트는 지난달 실적 부진 전망에 4.06% 떨어졌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