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피카소의 꿈 같은 사랑
22세의 발테르를 모델로 그린 이 작품은 열정적 사랑을 화려한 색채미로 승화시켰다.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발테르의 모습을 푸른색과 연분홍색으로 채색해 꿈과 현실이라는 두 세계를 은유적으로 묘사했다.
헤지펀드계의 ‘큰손’ 스티브 코언은 작년 3월 이 작품을 카지노 재벌인 스티브 윈에게 무려 1억5500만달러(약 1570억원)에 사들여 화제가 됐다. 미국 내 단일 예술품 거래 사상 최고가였다. 발테르를 모델로 한 또 다른 작품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1932년)은 2010년 5월 뉴욕 경매에서 1억650만달러(약 1100억원)에 팔렸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