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도심 노후주택 대대적 정비…부암·평창·구기동 예술마을로"
“민선 5기는 ‘사람 중심 명품도시’의 첫발을 내디딘 시기였습니다. 6기 때는 ‘명품도시’의 기틀 속에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사진)은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전하면서도 쾌적하고 살기 좋은 건강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건축사 출신인 김 구청장은 민선 5기에 이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종로구의 구정 목표인 명품도시를 ‘안전하고, 편리하며, 아름답고, 장인의 혼이 깃든 도시’로 규정했다. 종전 목표인 ‘명품 종로’에 ‘건강’을 추가한 것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종로구는 북악·북한·인왕산에 둘러싸여 있어 자연경관은 수려하지만 산사태 위험이 그만큼 크다.

김 구청장은 지역 맞춤형 개발과 도시 재생으로 지역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창신·숭인지역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꼽았다. 이 지역은 뉴타운 지정 이후 8년 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해 주거환경이 나빠졌다. 하지만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2017년까지 국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의 지원을 확보했다.

그는 “지난달 말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북한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많은 문화예술가가 거주하는 부암·평창·구기동을 세계적인 예술마을로 조성하겠다”며 “예술가와 주민을 연계한 문화콘텐츠와 인프라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