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엘사의 환상적인 겨울 마법
문제는 감춘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제법 성장해 왕위를 물려받는 즉위식 날, 철없는 동생을 타이르려던 엘사는 그만 자신의 능력을 노출하고 만다. 모든 것이 탄로 나 버리자 엘사는 혼자만의 공간으로 도망친다. 전국 소년, 소녀의 애창곡이 된 ‘렛 잇 고’는 바로 이 순간 울려 퍼진다.
푸른 산이 투명하고 차가운 얼음 궁전으로 변신하는 과정도, 애니메이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입체적 즐거움이다. 눈부실 정도로 성장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색감과 음악을 확인하기엔 태블릿만 한 게 없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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