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은퇴 후 3개월 생활 어땠나
김연아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다.

패션 매거진 '엘르'가 만난 김연아는 더 이상 피겨여왕이 아닌 평범하고 풋풋한 25세 아가씨라는 점이 새롭다. 지난 5월 은퇴한 후 비로소 삶의 여유를 찾은 듯한 김연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연아는 은퇴 후 소감에 대해 "운동을 안 하니 아픈 것도 없고 정신적으로 편안해요. 지금은 직업이 없으니까 스트레스나 압박감이 전혀 없죠"라며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었음을 실감하는 듯 했다.

쇼핑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선수 생활 땐 입을 일이 없어 망설여져 그냥 내려놓았던 옷들도 요즘엔 맘에 드는 대로 사요. 언젠간 입겠지 뭐!"라며 쇼핑의 재미에 푹 빠진 의외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최근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밤새 몰아서 본다며 여느 25살 아가씨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술에 대해서도 "아직 술을 작정하고 마셔본 적 없어요. 일단 얼굴은 안 빨개지더라고요. 지인들에 의하면 '잘 마실 거라고.' 맥주밖에 못 마셔봤는데 아직 술 맛은 모르나봐요"라며 털털하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다.

9월 대학원 진학 전에 운전면허를 따고 싶다는 김연아는 '엘르'와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소소한 향후 계획을 털어놓는 등 솔직하고 발랄한 그녀만의 매력을 숨김없이 보여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