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4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올 2분기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가온미디어의 2014년 2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827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창립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도이치텔레콤, 에티살랏, 텔맥스, 텔레포니카 등 대형 방송사업자로의 매출 호조 등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도국 디지털 방송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중남미 매출이 올해 2배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미주,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디지털 전환이 완료됐지만,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이상 15년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 종료), 브라질(16년 종료), 러시아(17년 종료) 등의 국가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가온미디어의 중남미 매출도 13년 400억원에서 14년 8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2배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