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스웨덴과 1승씩 나눠 가졌다.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과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6천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국가대항전으로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8개 나라가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과 와일드카드를 얻은 한 팀이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일본, 스웨덴,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으며 27일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조별리그 경기는 포볼(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로 치러진다.

한국은 이날 박인비-유소연 조가 스웨덴의 캐럴라인 헤드월-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조에 한 홀 차로 졌다.

하지만 최나연-김인경이 페르닐라 린드베리-미카엘라 파믈리드를 역시 한 홀 차로 제치면서 1승1패로 대회 이틀째 경기를 마쳤다.

동점이던 13번 홀(파3) 최나연의 버디로 잡아낸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반면 박인비-유소연은 2홀 차로 뒤지던 17번 홀(파3)에서 유소연이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추격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비기면서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날 호주와도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승2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이 호주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해 2승2무로 조 선두에 올랐다.

스웨덴과 호주는 나란히 1승1무2패로 공동 3위다.

A조에서는 태국이 대만을 상대로 2승을 거둬 2승1무1패로 선두에 나섰다.

미국과 대만이 2승2패로 공동 2위, 스페인은 1승1무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