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소비자 만족도 조사 첫 1위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신차 품질조사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지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4 상품성만족도(APEAL)’ 조사에서 일반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달 나온 JD파워의 ‘2014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IQS와 APEAL은 모두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사이에 미국에서 차량을 구입한 후 3개월이 지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IQS가 품질 불만 발생 건수 중심의 객관적인 조사라면 APEAL은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실내 공간 등 소비자가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상품성을 많이 반영한다.

현대차는 일반차 20개 브랜드 대상 이번 APEAL 조사에서 1000점 만점에 804점을 받아 램(800점) 폭스바겐(796점) 미니(795점) 뷰익(792점) 등을 제쳤다. 기아차는 쉐보레·GMC와 함께 791점으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현대차는 6위, 기아차는 5위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12개 대상 조사에선 포르쉐(882점) 재규어(862점) 아우디(858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현대 엑센트(사진)가 소형차 1위, 기아차 쏘울이 소형 다목적자동차(MPV) 1위를 달성했다. 쏘울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1위다. 기아 K5와 현대 쏘나타는 중형차에서 2·3위를, 기아 K7은 대형차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