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설국열차'가 당촙다 확대 상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29일 설국열차 페이스북에는 지난 27일 믹구에서 10개관에서 개봉한 설국열차가 평단과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152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렸다.

그동안 설국열차는 북미 개봉을 앞두고 현지 배급사 와인스타인과 줄다리기를 계속해왔다.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대폭 편집을 요구하면서 좀처럼 현지 개봉일을 잡지 못해서다. 결국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봉준호 감독의 편집본대로 북미에서 개봉하는 대신 와이드릴리즈 방식은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설국열차는 보기 드물게 여름 극장가 관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라며 "버라이어티에선 "관객들의 지적 수준을 존중하는 영화"라고 추켜세웠다.

미국 영화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설국열차'는 94%에 달하는 신선지수를 얻었다. '설국열차'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는 트위터에 "로튼토마토를 참고하라"고 올리기도 했다.

'설국열차'는 와이드릴리즈 대신 에스컬레이터 방식으로 개봉했다. 에스컬레이터 방식이란 소규모로 개봉했다가 관객의 반응과 흥행에 성공할 경우 점점 개봉관을 늘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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