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경제신문빌딩에서 열린 멘토링에서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이 멘티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4일 한국경제신문빌딩에서 열린 멘토링에서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이 멘티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떤 책을 읽은 것 보다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경제 비전공자로 경제신문사 입사가 막막했는데 감이 잡혀요.”

더콘테스트의 멘토링 공모전 5탄 ‘한경닷컴 뉴스국장과의 1 대 1 멘토링’이 24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빌딩에서 열렸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이 멘토로 직접 참여해 예비 언론인들의 입사 정보 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멘토링에는 더콘테스트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멘티들이 참석해 귀를 쫑긋 세웠다. 기존 멘토링과 달리 멘티 인원이 소수로 한정돼 멘토와 1 대 1로 대화하며 개인별 조언을 얻고 궁금증을 풀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박경록 씨(서강대 경영학과 2)는 “의무소방대에서 근무하던 당시 사회의 다양한 면을 보면서 기자의 꿈을 키웠다. 지인의 추천으로 멘토링 공모전을 알게 됐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멘토로 나선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은 “언론사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사회로 진출할 때 글쓰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좋은 글쓰기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좋은 글쓰기를 위한 조건으로 자기 세계관과 철학 확립을 강조하며 “사회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며 지식을 쌓을 것”을 당부했다. 매일 빠짐없이 좋은 신문 기사와 사설, 책을 읽으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이어 멘티들의 질문이 쏟아져 멘토링 열기가 고조됐다.

언론사 면접 과정에 대한 질문에 최 국장은 “지원자의 잠재능력과 기자로서의 자질을 평가한다. 돌발 과제나 질문이 주어졌을 때 취재기자에 어울리는 대처 능력과 태도가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평가 요소들을 설명했다.

기자들에게 필요한 자질과 전공, 입사 후 하는 일 등 언론사 입사 및 실무와 관련된 질문과 조언들이 오고갔다. 미처 질문을 다 하지 못한 멘티들은 멘토의 연락처를 묻는 등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문화부 기자를 지망하는 김형철 씨(세종대 호텔경영학과 2)는 “진로에 고민이 많아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왔지만 직종이 달라 한계가 있었다” 며 “이번 멘토링을 통해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철규 씨(수원대 경제금융학과 4)는 “인턴 면접에서 몇 차례 고배를 마신 후 언론사 입사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며 “입사 관련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 냉철한 조언과 현장 정보를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공모전 포털사이트 더 콘테스트(www.thecontest.co.kr)는 공모전과 재능 기부를 합친 신개념 ‘멘토링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감독, 작가, 성우, 기자 등 지망 분야와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면 대중 투표와 멘토의 추천으로 멘티를 선정, 멘토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멘토링 공모전 6탄에는 배우 지망생들을 위해 드라마 감독과 배우가 멘토로 함께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