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분양 시장의 무덤’으로까지 불리던 대구 지역이 기존 집값 상승과 신규 아파트 ‘완판’이라는 부동산 호황기를 맞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데다 혁신도시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가 잇달아 조성돼 기업 유입 속도가 빨라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도 잇따르고 있다. 올 들어 지난주(18일)까지 대구 아파트 가격(국민은행 자료)은 3.05% 올라 상승률이 전국 평균(0.87%)의 세 배를 웃돌았다. 최근 삼정이 대구 칠성동에서 선보인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409가구)는 1순위에서 평균 76.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부동산시장 설명회’에는 40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진수/대구=이현일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