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당근, 무 등 채소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매정보에 따르면 감자(1㎏)는 지난해보다 41.9% 떨어진 2581원, 당근(1㎏)은 1년 전에 비해 59.4% 내린 3683원, 무(1개)도 18.7% 하락한 1097원을 기록했다.

풍작에 감자·당근·무 가격 폭락…햇채소 출하로 내림세 계속
공사 측은 “작황이 좋아 공급량이 늘어난 데 비해 수요는 증가하지 않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햇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에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 채소 소비 촉진을 위해 ‘봄채소 삼총사 소비 촉진전’을 연다. 주요 산지에서 감자, 당근, 무를 대량 구매해 20%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제주 무(1개)는 980원, 김해 햇당근(100g)은 350원, 김제 햇감자(100g)는 470원에 선보인다. 감자 명란알 그라탱, 감자 바게트 피자, 당근 머핀, 두부 당근 현미 볶음밥 등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하는 강좌도 연다.

이마트도 농림축산식품부와 같이 채소 소비 촉진 캠페인을 마련한다. 23일까지 채소류를 기존 가격보다 30~50% 할인해 판매한다.

우종은 홈플러스 채소 구매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예년보다 30%가량 산지 구매량을 늘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열어 채소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