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16일 오후 4시27분

[마켓인사이트] 삼성이 '찜'한 파버나인 IPO 추진
삼성전자가 올해 10대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산업용 외장재 전문업체 파버나인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파버나인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6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이다. 시가총액은 500억원가량으로 전망된다.

파버나인은 TV용 알루미늄 프레임 국내 1위 업체로 2011년 삼성전자가 ‘강소기업 후보사’로 선정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로부터 전수받은 기술과 자체 특허 기술을 접목해 85인치 이상 초대형 TV 프레임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삼성 TV가 잘 팔리면서 회사 매출은 2011년 316억원에서 지난해 1198억원으로 2년 만에 4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93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파버나인의 최대주주는 이제훈 대표(30.8%)와 오종철 씨(25.8%)다. 상장 전 기존 지분을 일반 투자자에게 파는 구주 매출은 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뿐 아니라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협력사 가운데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할 만한 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