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비중은 4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야흐로 '월세시대'…1월 전·월세거래 비중 46.7% '역대 최고'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월세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10만1605건으로 작년 1월에 비해 3.3% 감소했다. 전월인 작년 12월과 비교해선 8.3%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6만3407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져 작년 1월에 비해 4.9% 줄었다. 서울은 3만1369건으로 5.7%,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6128건으로 10.0% 감소했다. 지방은 3만819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서울이나 강남3구의 전·월세 거래량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이들 지역에서 매매시장 회복세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10만1605건) 가운데 월세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6.7%(4만7416건)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1년 1월 이래 역대 최고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